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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주력 선수들이 총출동한 KIA와 달리 롯데는 베테랑들을 빼고 임한 경기다. 그래도 황성빈 윤동희 손호영 나승엽 등 핵심 타자들이 참여, 롯데의 젊은 에너지를 과시했다. 정대선과 신윤후, 이호준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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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발로 나선 이민석의 불꽃 같은 구위가 돋보였다. 이민석은 3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삼진 3개를 낚아올리며 호투했다. 강력한 직구가 뒷받침되다보니 투구수도 39개로 경제적인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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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에게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내줬지만, '올해의 발견' 이우성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역시 김태군 최원준 박찬호를 3자 범퇴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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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은 2022년 데뷔 첫해 27경기(선발 1) 1승1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5.88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차기 시즌 선발 한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첫 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랜 재활을 거쳐 올시즌 복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4년은 여러모로 롯데 마운드에 마가 낀 한 해였다. 나균안이 개인사로 이탈했고, 그 자리를 이인복 등 베테랑들도 쉽게 메우지 못했다. 잠재력을 터뜨린 김진욱과 정현수가 조금씩 책임졌지만, 김진욱은 이제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둔 상황.
이민석이 꾸준히 제기된 체력 문제를 이겨내고 선발 혹은 필승조 한자리를 꿰찰 수 있다면, 내년 김태형 롯데 감독의 가장 큰 걱정거리를 더는 셈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