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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다가온다면 큰일이다. 21일 LG전에서 위협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조상현 LG 감독이 준비한 '버튼 공략을 통한 KCC 격파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결국 4쿼터 초반까지 앞섰던 KCC는 끝내 84대89로 역전패하며 개막 2연승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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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LG 감독의 플랜대로 진행된 경기였다. 조 감독은 테크닉은 압도적이지만, 신장(1m93)이 크지 않은 버튼을 막기 위해 장신 선수들의 협력 수비를 들고 나왔다. 칼 타마요(2m2), 장민국(1m99), 정인덕(1m96) 등 키 큰 선수들이 타이트하게 돌아가며 막았다. 센터 아셈 마레이(2m6)까지 이 협력수비 시스템 안에 들어가 있었다. 결국 버튼은 1쿼터에 완전히 지워졌다. 3점슛 1개 시도에 그쳤고, 그마저도 실패하며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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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공략법'이 전창진 감독의 예상보다 일찍 등장한 결과다. 문제는 KCC가 이런 상황에 딱히 내놓을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장신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조기 퇴출되고, 리온 윌리엄스가 급히 합류한 상황이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윌리엄스는 당분간은 '길어야 10분' 밖에 소화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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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쓸수록 공략포인트가 노출되는 상황. 전 감독은 "우선은 버튼이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과연 KCC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시즌 초반판도를 좌우하게 될 질문이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