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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국회 현안질의 당시 충분히 사실을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정 회장은 이날 두 번째 국정감사에서는 또렷한 목소리를 냈다. 감독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거나, 대한축구협회의 사유화 의혹 등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부분은 제가 설명드려도 되겠습니까" "제게 말씀드릴 시간을 주시겠습니까"라며 적극적으로 발언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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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을 향해 "정 회장님을 비롯해 현대가가 31년째 협회를 장악하고 있다. 4선으로 가시는 것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있다"면서 현대가가 대한축구협회를 사유화했다는 취지의 장문의 질의를 했다. 이 회장이 "이제 축구협회를 떠나셔야 할 것같다"고 하자 정 회장은 "계속 현대, 현대 말씀하시는데, 경제적으로 다 계열사가 분리돼 있다"고 말한 후 "굳이 말씀드리자면, (현대는) 남녀 프로팀 4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고, 연령별 대표팀도 1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축구계에 매년 1500억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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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을 언급하며 정 회장에게 FIFA와 이와 관련해 소통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현재 KFA의 상황을 잘 설명해 월드컵 출전 등에 어려움이 없도록 설명하는 게 축구협회가 할 일 아니냐는 휘지의 질문에 정 회장은 "(인판티노) FIFA회장이 (28일경 아시아축구연맹 시상식을 위해) 한국에 오니까 잘 설명하겠다"라고 답했다. 축구협회가 문체부의 감사를 받는 상황에서 FIFA 등 외세를 끌어들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제가요?"라고 반문했다. "FIFA내에 미디어를 모니터하는 회사도 있고 항상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 회장이 한국에 오면 직접 여론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