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성용 생리용품인 탐폰을 8시간 동안 착용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피플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애슐리 디스키어(43)는 최근 지난 9월 어느 날 새벽 3시에 심한 오한과 메스꺼움으로 잠에서 깼다.
오전 8시에 두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후, 그녀는 30분마다 구토를 했고 정오까지 통증을 계속 느꼈다.
그녀는 이틀 전 있었던 친구 결혼식에서 음식을 먹고 탈이 위장염에 걸린 것으로 여기고 약을 먹었다.
하지만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 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호흡 곤란을 일으켜 종합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검사 결과, '독성 쇼크 증후군(TSS)'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탐폰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는가?"라고 질문했다.
사실 그녀는 20년 넘게 생리 기간엔 탐폰을 사용해 왔다. 한밤중에도 4시간마다 잠에서 깨어 탐폰을 교체했다.
다만 친구 결혼식에선 탐폰을 8시간 동안 착용했다.
이를 말하자 의사는 "8시간 연속으로 탐폰을 사용해서 TSS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애슐리는 "다시는 탐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TSS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탐폰을 4~8시간마다 교체하고, 생리 중에만 가능한 흡수력이 적은 탐폰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독성 쇼크 증후군(TSS)은 드물지만 신체 내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생리 중 탐폰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전해지며 일부는 다발성 장기 손상, 쇼크 및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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