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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어진 긴 터널을 뚫고 마침내 빛이 찾아왔다. 이랜드가 창단 두번째로 PO행을 확정지었다. 이랜드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이랜드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쏘아올린 김신진과 1골-2도움을 올린 변경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이랜드는 승점 58로 충남아산(승점 57)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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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 김도균 감독이 있다. 김 감독은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의 승부수였다. 이랜드는 승격의 한을 풀어줄 적임자로 수원FC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던 김 감독을 점찍었다. 1년 넘게 김 감독 설득에 나섰다. 삼고초려였다. 이랜드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김 감독은 고심 끝에 도전을 택했다. 이랜드가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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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김 감독은 오스마르-김오규를 적극 활용한 수비축구로 흐름을 탔다. 이후 장기인 공격축구로 전환했다.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그 결과 이랜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62골을 기록 중이다. 이랜드가 한 시즌 60골 이상을 넣은 것은 69골을 기록한 2015년 이후 두번째다. 당시는 40경기 체제였다. 김 감독은 수원FC 시절과 다르게, 변경준 서재민 조영광 백지웅 김 결 조영광 등 22세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변경준은 커리어 첫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서재민과 백지웅은 리그가 주목하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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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족은 없다. 이랜드는 당장 최종전 승리를 통해 2위 수성을 노린다. 김 감독은 PO부터 해야하는 3위보다는 승강 PO에 직행하는 2위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역시 승격이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후반 막바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K리그1 하위권팀을 상대로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한다. 체력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만 잘 준비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균 매직'은 계속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