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외야수 김동엽(34)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재기를 노린다.
키움은 4일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엽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났다.
김동엽은 북일고 재학 시절인 2009년 청룡기 고교야구 홈런왕에 오르며 '리틀 김태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장래성 높은 유망주로 꼽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 속에 김동엽은 55만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미국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수술 후 2011년 루키리그에서 데뷔했으나, 로우 싱글A 생활을 끝으로 결국 팀을 떠났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을 거친 뒤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됐다.
KBO 데뷔 첫 시즌인 2016년 57경기에 출전한 김동엽. 이듬해부터 잠재력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2017시즌엔 22홈런 70타점, 2018시즌엔 27홈런 76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8시즌을 마친 김동엽은 KBO 최초의 삼각트레이드 주연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당초 그를 원했던 히어로즈와 고종욱을 원한 SK의 의견이 맞지 않는 가운데 삼성이 끼자 히어로즈가 포수 보강으로 방향을 바꾸고, 삼성이 김동엽을 데려가면서 성사된 트레이드. 김동엽은 삼성 이적 첫해인 2019시즌 60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할1푼5리 6홈런 25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2020시즌 115경기 타율 3할1푼2리(413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8로 다시금 진가를 입증했다.
다만 더 이상의 반등은 없었다. 김동엽은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엔 1군 8경기에 출전해 18타수 2안타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삼성은 최근 발표한 선수 개편에서 김동엽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리빌딩 중인 키움이 김동엽의 손을 잡았다.
김동엽은 전성기 때 장타 툴을 갖춘 발빠른 외야수로 꼽혔다. 다만 부상 후유증 탓에 장타력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낮아진 게 사실. 2020시즌 이후 1군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점도 아쉬움이 있다.
키움은 김동엽 영입을 발표하며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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