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 통합축구팀이 '첫번째 승리자'로 등극했다.
제주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충북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통합축구) 디비저닝 A조에서 2전 전승, 승점 6점으로 첫번째 승리자가 됐다. 양유영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같은 조 부산과 경남을 각각 6대0과 3대1로 물리쳤다.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 소속 스페셜(발달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제주는 통합축구 원년멤버로 지난해 A조 첫 번째 승리자로 등극한데 이어 2연패를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1승1패 승점 3점을 딴 경남이 A조 두번째 승리자, 2전 전패를 기록한 부산이 A조 세번째 승리자에 올랐다.
디비저닝 B조에선 포항(2승1무·7점) 성남(2승1무·7점) 부천(1승2패·3점)인천(3패·0점)이 나란히 첫번째~네번째 승리자에 올랐다. 포항은 성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1골 앞섰다.
C조에선 처음 출전하는 대구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첫번째 승리자가 됐고, 전남(2승1패·6점) 한국프로축구연맹(1승2패·3점) 대전(3패·0점)이 뒤를 이었다.
제주를 A조 첫번째 승리자로 이끈 양유영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대구 한재혁이 스페셜 부문 MVP, 성남 조민규가 파트너 부문 MVP를 각각 수상했다. 경남 정상혁과 전남 안동준이 각각 스페셜, 파트너 부문 득점상에 올랐다.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링티, 동원샘물, 파파존스가 후원하는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기반 대회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11개 팀(연맹, 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인천, 전남, 제주, 포항) 약 260명이 나섰다.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스페셜(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 전후반 각각 25분씩(C조 20분)치른다. 스페셜 선수는 오른팔에 완장을 차서 구분했다. 파트너 선수는 연속해서 골을 넣을 수 없도록 로컬룰을 정했다. 모든 경기는 승패 부담이 없는 조별리그로만 치러지며,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이 아닌 각 조의 '첫 번째 승리자'(1위)부터 '네 번째 승리자'(4위)까지 시상한다.
K리그 출신 이윤표 이상협 이준희가 진행하는 축구 트레이닝 세션, 조원희와 함께하는 이거해조원희형 콘텐츠 촬영, 전체 선수단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는 직접 심판 휘슬을 불었다.
충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그 유니파이드컵 수상자
지도자상=양유영 제주 감독
MVP=스페셜-한재혁(대구)/파트너-조민규(성남)
득점상=스페셜-정상혁(경남)/파트너-안동준(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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