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잇단 '묻지마 범죄'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가 초등학교 등굣길을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영 통신사 신화사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9일 오전 후난성 창더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SUV 차량이 등교를 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을 향해 돌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다.
공포에 질린 수십 명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학교 운동장으로 피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학부모들에 의해 차량에서 끌려나온 운전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39세 남성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게시된 해당 사건 영상은 삭제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SNS도 비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선 공공장소에서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장쑤성 이싱시에서는 21세 대학생 칼을 휘둘러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11일에는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운전자가 경기장 인근으로 차량을 돌진해 운동을 하던 시민 3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엔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으며 10월엔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매체들은 중국 경제 성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아이들을 포함해 무작위로 일반 대중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회에 대한 복수'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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