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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지난 8일 카일 헨드릭스를 1년 250만달러에 영입한데 이어 기쿠치와 계약해 로테이션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기쿠치가 에이스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63승99패로 1961년 창단 이후 구단 역대 최다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수 년째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선발진 강화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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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는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두 팀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75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4.05, 206탈삼진, WHIP 1.20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지난 7월 말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10경기에서 60이닝 동안 5승1패, 평균자책점 2.70, 76탈삼진, WHIP 0.93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FA 대박을 터뜨린 게 바로 후반기 10경기에서 에이스와 같은 피칭을 펼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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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세인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3시즌을 던진 뒤 2022년 3년 36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2022년까지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도 4~5점대 평균자책점을 벗어나지 못했던 그는 2023년 32경기에서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넘긴 167⅔이닝을 던지면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성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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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기쿠치는 작년 12월 떠난 오타니 쇼헤이에 이후 첫 일본인 투수다. 오타니와 함께 한 6년 동안 확보한 폭넓은 일본 팬들이 여전히 에인절스를 응원한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