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황정민이 3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캐릭터를 집어삼킨 듯한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혈압을 터뜨렸다. 이에 '핸섬가이즈' 이성민, '탈주' 이제훈, '서울의 봄' 정우성, '파묘' 최민식과의 경합 끝에 남우주연상을 받아냈다. 26회('너는내운명'), 34회('신세계') 시상식에 이어 또 한번 주인공이 된 황정민은 "고맙습니다"라며 껄껄 웃었다.
황정민은 "상 받으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참 미치겠네"라며 감격했다. 그는 "'너는 내 운명' 때 남우주연상 받았을 때가 첫 상이었다. 아내에게 그랬던 기억이 난다. 한참 연기하고 시작할 때였는데 '나도 저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했는데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큰 용기를 줬다. 저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3번이나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지금 연기를 시작하려는 분들, 연기를 사랑하시는 분들, 배우로 활동하고 계신 모든 분들 다 주연상 감이니까 열심히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다. 영화가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쉴거다. 김성수 감독님과 이 영화를 제작해주신 대표님, 모든 스태프와 정말정말 제가 사랑하는 우성이와 해준, 성민이 형, 한국의 모든 남자 배우들, 같이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 제가 그나마 배우랍시고 서있게 해준 아내 정말 존경하는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영화인과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난 1년 간의 한국 영화 성과를 축하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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