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비상계엄령 사태의 후폭풍이 연예계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고 있다.
배우 고현정은 변영주 감독이 올린 비상계엄 관련 성명문에 댓글을 남기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변 감독은 7일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성명문과 함께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성명문에는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입니다.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고현정은 촛불 이모티콘을 댓글에 남기며, 변 감독과 함께 이화여대생들의 성명문에 힘을 보탰다.
배우 고민시도 이날 개인 계정을 통해 촛불을 밝혔다. 그는 "3시"라는 짧은 글과 함께 촛불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고민시는 지난 2021년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 출연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계엄령이 확대된 시기 광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고민시는 극 중 간호사 김명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고아성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열리는 여의도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날 개인 계정에 "한국이 싫어서X. 한국을 구해야 해서O"라는 글과 함께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이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는 고아성이 출연한 영화 제목인 '한국이 싫어서'를 인용한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해제 요구에 따라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김 여사 특검법 투표 이후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200석)에 미달해 폐기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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