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캐나다 연간 사망자의 4.7%가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해 안락사한 캐나다인이 전체 연간 사망자의 4.7%인 1만5300여명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안락사 인구는 5년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증가율은 16%로, 과거 평균인 31%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 중 96%가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였고 4%는 장기간 만성 질환을 앓은 환자였다. 안락사한 시점의 평균 연령은 77세로, 가장 흔한 질환은 암으로 집계됐다.
또한 캐나다 보건부는 인종별 안락사 인구를 올해 처음 집계했는데, 전체의 96%가 백인이었고 아시아계가 1.8%로 뒤를 이었다. 또 지역별로도 캐나다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퀘벡주에서 전체 안락사의 37%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안락사를 합법화한 캐나다는 이후 조금씩 안락사가 가능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애초에는 사망이 임박했다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만 안락사를 허용했지만 2021년에 만성 질환으로 인해 쇠약해진 환자도 안락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의회에서는 정신질환자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안락사가 합법인 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등 극소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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