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글루카곤 유사펩티드-1(GLP-1) 계열 비만약 열풍이 뜨겁다.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주사제로 출시된 기존 비만 치료제는 편의성이 낮다는 한계가 명확하다. 주 1회에서 월 1회 혹은 그 이상으로의 투약 주기 증가, 피하 주사 제형에서 경구 제형으로의 제형 변경 등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경구용 제제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다.
위고비의 경쟁 상대인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를 보유한 미국 일라이릴리도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도 부작용 문제로 중단했던 GLP-1 계열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재개했고, 로슈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18일(현지시간) 중국의 한소제약과 최대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경구용 GLP-1 계열 신약 후보물질(HS-10535)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도 중국 제약사 에코진으로부터 후보물질 권리를 확보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개발에 한창이다. 대웅제약은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에 이중 작용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고, 일동제약도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임상 1상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2025년 경구 GLP-1 파이프라인 DD02S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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