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승, 최다승 이런 일에 의미두지 않는다. 그런 부담을 갖기엔 시즌이 너무 많이 남았다."
창단 최다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GS칼텍스전 승리로 5승9패(승점 15점)를 기록, 단일 시즌 기준 팀의 역대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역대 최다승이다. 19일 김천체육관에서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런 부담 갖지 말고 한경기한경기,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웃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다만 앞으로 우리가 써내려갈 스토리가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이니 자부심을 가지라곤 했다. 이번 시즌 시작전에 두자릿수 승수를 목표로 했다. 그 목표를 이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고공비행을 위해선 에이스이자 주장인 박정아의 분발이 필요하다. 장소연 감독은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안다. 휴식일에도 선수 본인이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할만큼 노력하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 계속 믿고 가겠다. 잘해낼 거라고 생각한다"며 힘을 줬다.
"박정아가 도로공사전은 잘했다. 아무래도 블로킹이 다른 팀보다 낮으니까…결국 오늘의 경기 흐름도 서브 공략에 달렸다고 본다."
최근 들어 주전 세터 이원정이 흔들릴 때마다 박사랑이 투입돼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장소연 감독은 "장위나 테일러를 살리는 건 박사랑이 좀더 낫고, 반면에 전체적인 안정감이나 경기 운영은 이원정이 좀 낫다. 이원정이 잔부상이 있다보니 신경도 좀 쓰이는 반면, 박사랑은 활발한 성격에 신체조건도 좋다. 상황에 따라 잘 기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감독이 되고보니 1승1승이 참 마음처럼 안된다. 매일매일 120% 준비할 뿐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패배가 늘면서 선수들간의 믿음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믿음과 신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배구가 그래서 어려운 운동"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가진 능력에 비해 현재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는 건 사실이다. 기량이나 몸상태가 아니고 마음이 아직 잘 풀리지 않은 거다. 앞으로 좋아질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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