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살림남2' 배지현이 해외살이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동기 아나운서들을 만난 배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김선신, 박지영 아나운서를 만난 배지현. 배지현은 만나자마자 "아이 하원 시켜야 되는데 하원을 오빠가 맡았다. 2시간 정도 확보 됐다. 나랑 30분 단위로 얘기하자"고 조급해했다.
이를 본 백지영은 "자유시간이 있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나가서도 애들도 남편도 신경이 쓰이는 거다. 그래서 속사포로 하는 것"이라 공감했다.
캐나다 4년, 미국 2년으로 무려 6년간 해외살이를 한 배지현. 백지영은 "미국은 산후조리원이 없다. 바로 집으로 가야 한다.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지현은 "아이를 타지에서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애들 어릴 때 아픈 게 진짜 힘들다. 해외에 있다 보니까 아팠을 때 대처를 못하는 거다. 캐나다에서는 병원에서 예약을 걸어놓으면 일주일 이상 걸린다. 애가 아플 때 바로 병원에 못가는 거다"라며 "미국 도착한 날이 애가 열경련이 일어났다. 영어도 안 나오더라. 진짜 애가 죽는 줄 알았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런가하면 배지현은 일을 그만둔 후 느낀 허전함도 고백했다. 배지현은 "결혼하고 첫해에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냐. 1년 차 때는 TV를 못 보겠더라. 이별한 느낌이다. 그걸 보면 생각나지 않냐"고 고백했다.
배지현은 "(방송일이) 일상이었는데 큰 삶의 부분이 없어진 채로 해외에 간 거지 않냐. 허전함이 컸다"며 "기회가 오면 하고 싶다. 근데 돌아갈 자리가 있어야 하는 거지"라고 씁쓸하게 털어놨다.
이를 알고 있던 류현진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류현진은 "며칠 전에 우리가 사진 촬영을 하러 갔을 때 혼자 프로필 사진을 찍는 걸 보고 예전에는 아나운서로 자주 했는데 나랑 결혼한 이후에 그런 일이 없어서 대단하다는걸 느꼈다. 지금까지 나만 보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영상편지를 보내 고 케이크를 들고 등장해 배지현을 감동 받게 했다. 배지현은 "결혼하고 이벤트 처음이다. 표현 안 해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표현하니까 좋네"라고 행복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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