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제 우리 선수니까."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30)는 30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한다. 투수 트레이닝 센터인 드라이브라인에서 한 달 동안 자비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을 세워뒀다. 조상우는 원래 지난 23일 시애틀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트레이드로 소속팀이 바뀌는 바람에 일정을 조금 늦췄다. KIA는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영입했다.
KIA는 미국 유학을 선택한 조상우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구단 트레이닝 코치 한 명과 데이터팀 한 명이 동행하기로 했다.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호크아이 영상과 조상우의 투구 분석 데이터를 드라이브라인에서 새로 얻을 데이터와 비교하는 작업을 하려 한다. 조상우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만큼 드라이브라인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단이 돕는 것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조상우가 자비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사실을 트레이드 전부터 알고 있었다. KIA는 최근 유망주 투수 몇몇을 엄선해 꾸준히 드라이브라인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는데, 조상우도 합류한다는 사실을 들은 것. 조상우는 지난 8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접어 건강에 물음표가 붙어 있었는데, 심 단장이 조상우의 건강한 몸 상태를 확신한 계기가 된 반가운 소식이었다. 드라이브라인은 부상이 있는 선수는 받아주지 않기 때문.
KIA는 지난 20일 조상우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조상우가 부상을 다 털어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구단이 직접 살펴 조금 더 확실히 해두자는 취지였다.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모두 MRI 검진한 결과 특이 소견 없이 깔끔했다.
KIA가 2026년 신인드래프트 시뮬레이션까지 돌려 손익을 계산하고 조상우를 품은 이유는 명확하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서다. KIA는 올해 통합 우승을 이끈 나성범(35) 최형우(41) 양현종(36) 등 투타 핵심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치로 뽐낼 수 있는 시기를 냉정히 내년까지로 보고 있다. 내년 시즌이 끝나고 최형우가 현역을 연장할지 장담할 수 없고, 나성범과 양현종도 나이 30대 후반이 된다.
내부 FA였던 필승조 장현식(29)을 LG 트윈스에 내준 게 뼈아팠지만, KIA는 낙담하지 않고 대체 선수를 찾았다. 다방면으로 불펜 보강 방법을 물색한 결과 찾은 해법이 조상우 트레이드였다.
조상우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히어로즈에서만 12년을 몸담으면서 KBO 통산 343경기에 등판해 33승, 88세이브, 54홀드, 419⅓이닝, 430탈삼진,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해는 44경기에서 6세이브, 9홀드, 39⅔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조상우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성적표였다. 미국 유학을 결심한 배경이다.
조상우는 "군 생활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몸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몸은 더 좋아진 느낌인데 왜 힘을 더 못 썼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 드라이브라인에서 힘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것을 많이 알려 준다고 하니까.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좋았을 때 모습을 더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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