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성시경이 40대 중반에도 결혼을 안한 이유와 수입과 지출과 관련한 재력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발라드 원조 황태자' 가수 성시경이 출연해 식객과 식객의 전격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제작진은 2024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게스트로 성시경을 초대해 화끈한 불맛부터 동해 제철 해산물까지 준비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100년 가게 중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 성시경은 "전국 백반을 쫓아다니시는데 중식당을 왜 오셨느냐"고 물으며 "제가 중식 진짜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중국집에 둘이오면 너무 속상하다. 8명은 와야 이것저것 시켜먹는데 골라야하는게 아쉽다"고 미식가의 면모를 보였다.
허영만은 대뜸 "왜 장가 안가는거요? 이런 정도의 캐릭터면 모든 여성이 노릴만 한데"라고 돌직구로 물었다. 성시경은 "조금 시기를 놓친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 나름인데 저희 직업 영역이 좀 좁아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제가 막 설치고 다니는 편은 아니어서"라고 답하면서 "백반기행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 줄 몰랐다"며 소주를 시키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성시경은 중식 음식에 대한 평으로 "태권도 고수가 가라데를 처음 만난 느낌"이라고 말해 허영만을 감동시켰다.
허영만은 204만 유튜버이기도 한 성시경에 대해 "200만 넘을만 하다. 말 솜씨가"라고 칭찬하며 "그걸 어떻게 넘었냐?"라고 물었다. 성시경은 "백반기행에 자극 받으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지방에 가서 여기 괜찮겠다 싶어 들어가면 선생님이 가게 안(사진)에서 웃고 계신다. 선생님은 최고의 집을 간다고 하기엔 많은 곳을 가시지만 선생님이 가신 곳은 맛은 보장된 집이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먹방 유튜브 채널에 대해 "평생 맛있는거 좋아하고 먹었을뿐인데 그걸 오픈하니까 '저놈이 잘먹는구나'라고 봐주시는 것 같다. 사실 아버지가 미식가셨다. 월급쟁이셨는데도 주말에 항상 찾아낸 맛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가셨다. 제가 초기에 소개한 식당 대부분은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먹방 쪽이라기 보다는 선생님쪽이다. 이야기하고 소개하고.. 그래서 선생님 보다 선배님이라 부르고 싶다"고 허영만에 대한 내적 친밀감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가수, 요리도 잘해, 일본어도 잘해, 먹는것도 잘해, 하는것 마다 잘하는데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칭찬했고 성시경은 "제가 한번 시작하면 잘 못 놓는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6개월에 일본어를 마스터했다"고 하자 성시경은 "1년 반이다. 이런 루머가 많다. 누가 제가 소주 30병 먹는다고 하더라. 주식이 이렇게 올랐으면 좋겠다. 2년만 기다리면 120병 먹는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 많은 돈 벌어서 뭐하냐"고 돌직구로 물었다. 성시경은 "이런거 처음 말씀드린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그런데 24년동안 인기 가수였잖아요. 저는 재미없게 산다. 차도 안 좋아하고 옷도 안 산다. 시계도 없다. 오로지 술값? 제가 언제 성공했냐 느꼈다면 20대때부터 가격을 신경쓰지 않고 무언가 먹을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몇백만원짜리 샴페인 먹는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얼마 벌었고 얼마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묵묵히 일을 해오다가..저는 주식도 코인도 안한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먹고 마시고 운동하는 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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