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32)와 버질 판다이크(33)를 놓칠 생각이 없었다.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NBC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살라와 판다이크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온스테인은 '리버풀 내부에서는 살라와 판다이크가 결국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내가 듣기로는 2년 계약이 될 것 같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차드 휴즈 디렉터도 이를 원하며 두 선수 모두 팀에 머물고 싶어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합의해야 할 것은 재정적인 측면의 세부 사항들이다'고 했다. 구단이 살라와 판다이크에게 예외적인 대우를 해줬다고 인정했다. 온스테인은 '구단은 그들의 나이에 대형 계약을 안겨주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는 정책이 있지만, 이는 독특한 상황이기에 예외로 정용할 것이다. 아직 계약 발표가 임박하지는 않았으며, 상황은 조금 더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슬롯 감독 체제에서의 엄청난 성적만큼이나,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에 관심이 쏠렸다. 주인공이 팀의 기둥인 살라와 판다이크였기에 더욱 팬들은 긴장했다. 두 선수는 다가오는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내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이번 시즌 재계약이 필수적이다. 리버풀 역사에 남을 레전드 선수들이기에 두 선수의 이탈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만 EPL 득점왕에 세 차례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윙어로 성장했다. 올 시즌도 팀 공격의 핵심으로 26경기 20골 17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수비 핵심인 판다이크는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의 주역이다.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재계약에 대한 의지는 확실하다. 직접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잔류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구단도 곧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1월 1일이 지난 시점부터 두 선수는 보스만룰을 통해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빠른 합의가 필요했다. 협상은 쉽지 않았다. 1월 1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계약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온스테인의 보도로 살라와 판다이크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큰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두 선수를 잡기 위해 기존 재계약 방침까지도 깨는 결단을 내렸다.
EPL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계약 진전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손흥민과 대조된다. 손흥민도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1월 1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아무런 발표도 없다. 손흥민도 "아직 계약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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