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를 포기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2일(한국시각)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래시포드를 판매할 때라고 결정했으며, 최소 이적료 조건을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래시포드는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는 꾸준히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도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모림 감독은 즉각적으로 래시포드를 팀 계획에서 제외했다.
이적을 시사하는 인터뷰와 행동까지 논란이 됐다. 래시포드는 최근 자신의 이적 가능성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명단 제외를 결정한 후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날 준비가 됐다.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 커리어는 이제 절반쯤 왔다. 전성기가 지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래시포드는 이적을 위해 새로운 에이전시와 접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팀토크는 '아모림은 지금이 공격에 투자해 돈을 벌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래시포드는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고, 구단은 완전 이적, 임대에 열려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완전 이적이 더 좋은 선택지다. 또한 맨유는 그가 임대로 떠나더라도 주급을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래시포드의 이적료로는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0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기존에 관심을 보인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등이 다시 영입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다만 맨유가 요구하는 주급, 이적료 조건을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한편 래시포드는 최근 자신이 이적을 위해 에이전시와 접촉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많은 가짜 뉴스들이 나왔지만, 이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내용이다. 만난 적도 없으며, 아무런 계획도 갖고 있지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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