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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은 "흰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장을 보러 갈 때까지 하혈한 줄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차에서 내리려는데 백김 오빠가 '돌아보지 마'라며 갑자기 카디건을 벗어 가려줬다. 민소매를 입고 있어서 가릴 게 없으니까 옷을 들고 와서 가려주더라.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영자는 "백김이 언니를 좋아하는 자기 자신에게 취한 것 같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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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은 결국 정숙에게 먼저 다가가 "언니가 나한테 화가 많이 났냐"고 물었다. 정숙은 "솔직히 서운했다. 네가 나한테 언질이라도 줬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백김이 나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너한테 가니까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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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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