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베트남이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우승 문턱 앞에 섰다.
베트남은 2일(한국시각) 비엣찌에서 가진 태국과의 대회 결승 1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오는 5일 방콕에서 갖는 태국과의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날도 '귀화 공격수' 쑤언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후반 14분 머리로 선제골을 만든 데 이어, 후반 27분 하프라인에서 태국 수비수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 했다.
베트남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2022년 대회에선 태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이 물러난 뒤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필립 트루시에에게 지휘봉을 넘겼던 베트남은 졸전이 거듭되자 결별을 선언하고 김상식 감독을 데려왔다. 전북 현대에서 물러난 뒤 재충전 시간을 가졌던 김상식 감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게 사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6월 6일 필리핀과의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3대2로 이기면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이어진 이라크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9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3으로 패한데 이어, 10월 태국전 패배와 인도전 무승부가 겹치면서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무패로 4강에 오른 데 이어, 싱가포르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결승행을 일구는 데 성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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