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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병현은 정호영 셰프를 만났다. 정호영은 "보건소는 웬일로 왔냐"라 물었고 김병현은 "그런데 이게... 누구한테 말하기 좀 그런데"라며 쉽사리 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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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햄버거 가게를 운영한지 3년 됐는데 정말 열심히 했지만 폐업을 결심하게 됐다. 폐업 절차를 알아보려고 보건소에 오게 됐다"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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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점점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버린 것. 김병현은 "버티고 버텨서 계약 연장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는데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다. 또 월세를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이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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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저는 앞에 거론된 두 분과는 다르다. 영업 종료일 뿐 망한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축 처진 두 어깨와 촉촉한 눈가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요즘은 정말로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좀 창피한데 3년 동안 2억 원 정도 손해를 봤다"라고 말했고, 정호영은 "3년 동안 그렇게 손해를 봤으면 그 적자는 어떻게 채웠냐"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근데 왜 요식업을 하고 싶은 거냐"라고 물었고, 김병현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라며 요식업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전현무는 "제가 알기로는 병현이가 뭘 또 지금 사부작 사부작 하고 있다"라 했다.
김병현은 폐업 선배인 정호영을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에 김병현은 "다른데서 재오픈을 할 거다"라고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또 김병현은 "최근에 양재동 가게를 계약했다"고 선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전현무는 "회초리를 들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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