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곤지암 스키장과 지산포레 스키장은 국내 스키 문화 저변 확대를 이끌어 왔다. 공공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이뤄진 특성상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한 스키 프로그램과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 제공했다. 곤지암 스키장과 지산포레 스키장은 LG그룹과 고려제강그룹의 계열 회사다. 곤지암 리조트는 현재 (주)LG가 지분 100%를, 지산포레리조트는 최근 공시를 기준으로 고려제강 오너일가인 홍호정 및 특수관계인이 주식의 83.2%를 보유하고 있다. 지산포레리조트의 경우 2023년 고호림 대표가 취임하기 이전에는 오너일가(고 홍성표 대표, 고 홍완표 대표)가 대표를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오너의 관심과 그룹 차원의 관리, 뛰어난 접근성은 곤지암 스키장과 지산포레 스키장 이용객 증가 등의 효과로 이어졌다.
기후 변화 위기에 따른 스키장 운영의 어려움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우선 올해 개장일이 지난해 보다 늦어졌다. 곤지암 스키장과 지산포레 스키장의 24/25시즌 개장일은 지난해 12월 13일이다. 예년과 비교해 일주일 이상 늦춰졌다. 따뜻해진 날씨 영향을 받아 영업일 수가 줄었다는 얘기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스키장 오픈이 늦어진 것은 맞지만, 지난해 비가 와서 운영을 하지 기간 등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 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산포레리조트도 비슷한 입장이다. 지산포레리조트 관계자는 "2030년이 되면 경기도에서 스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영업 일수가 약 50일 정도 밖에 안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두 곳의 스키장 모두 영업일 수는 줄었지만 다양한 변화를 통해, 스키어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익성 확보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재미를 앞세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근본적인 경쟁력인 스키장 관리와 스키어를 위한 편의성 확대 방안 마련은 기본이다. 곤지암 스키장과 지산포레 스키장의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슬로프의 쾌적함 확대와 재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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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스키장과 지산포레 스키장은 수도권과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스키장의 본질인 설질 관리와 스키 이용 시 만족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계절성 극복을 위해 수학여행이나 대학 MT 등의 학생단체 유치와 기업 행사 유치 등 소위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스키장의 경우 자연에 기댄 사업 특성상 환경 변화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요즘 스키어들은 기후 변화 위기에 공감하며 최고의 설질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단순히 눈썰매장을 추가하거나, 포토 스팟 조성을 넘어 스키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놀이로 만드는 공간인 복합 레저 공간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실내 복합 레저 스포츠 공간을 찾는 이들이 최근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 변화 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스키장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계절성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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