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AFF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직후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신태용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SSI는 8일(한국시각)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신 감독 경질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당시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SNS를 인용해 PSSI가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이미 접촉했으며, 2+2년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초 신 감독과 PSSI와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였다. 지난해 카타르아시안컵 16강 진출 및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행 성과를 이룬 뒤 PSSI의 구애에 따라 이뤄진 계약. 하지만 재계약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인도네시아를 떠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토히르 회장의 결단에 따라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사령탑 교체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전했던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전 인터밀란 구단주이자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인 토히르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고 싶어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체력과 스피드에 집중하는 신태용의 축구에 더 이상 만족하지 않는 눈치'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넷은 '미쓰비시컵 이후 신 감독의 입지가 약해졌다. 토히르는 신 감독과 대표팀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내 이뤄진 해임 결정에 대한 책임은 여러가지다. 자진 사퇴나 고용측(협회, 구단)의 해고 통보,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가 있다. 자진 사퇴나 상호 합의 해지 시엔 잔여 연봉 지급 의무가 없어지는 게 일반적. 하지만 해고 통보 시엔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을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PSSI의 신태용 감독 계약 종료는 그에 대한 보상도 부담해야 함을 의미한다'며 '토히르 회장은 신 감독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하면서 보상 관련 사항도 설명했으며,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신 감독과 PSSI 모두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볼라는 '정확한 수치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PSSI는 신 감독에게 수 백억 루피아의 보상금을 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카마드 이리아완 전 회장에 따르면 신 감독의 월급은 11억루피아(약 978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최대 보상금은 142억루피아(약 1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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