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샤이니 키가 어머니의 마지막 퇴근길에 이어 축하 파티도 준비했다.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샤이니 키가 어머니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했다.
2022년 당시 수간호사로 근무를 하다 간호 과장으로 승진하셨던 키의 어머니, 어느새 어머니의 마지막 출근날이었다.
키는 "오늘 하루는 어머니를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다"라 했다. 평생을 다녔던 직장에서의 마지막 날. 기안84는 "마지막 출근하면 기분이 어떨까"라며 공감했다.
일어난 키는 주방을 누비며 게 간장조림을 하기 위해 직접 요리를 시작했다. 키는 "어머니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신다. 일종의 트로피 같은 느낌이다"라며 어머니를 똑닮은 미니어처와 상에 풍선까지 직접 준비했다.
어머니가 36년간 근무하신 병원, 소중한 아들의 출생부터 엄마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 곳이었다. 키는 "이 병원은 어머니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다. 심사과를 거쳐 수간호사도 하시고 지금은 간호과장이 되셨다"라 설명했다. 2023년엔 보건복지부 표창도 수상했다고.
키는 "예전에는 저 위치가 아니었다. 저는 어렸을 때 엄마 병원에 자주 갔다. 엄마 선배들이 '느그 엄마 열심히 한다'라 했다. 예전엔 엄마 바꿔달라 하면 칭찬하고 반겨줬던 게 기억이 난다"라 회상했다.
어머니는 직원들이 준비해준 퇴직 기념 현수막을 아들에게 자랑했다. 키의 등신대를 세워두고 찍었던 사진. 키는 엄마 동료분들을 위해 사인 앨범부터 선물을 공개했다.
어머니는 "너무 감동 아니냐"며 볼펜 선물을 반겼다. 간호사 동료들 맞춤 각인 볼펜이었다.
키는 "우리 엄마가 자랑스러웠다. 다시 한 번 존경하는 날이 됐다"라고 어머니의 퇴직을 축하하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감동 받았다.
어린이 병원 환자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 키는 어머니가 수십년을 근무한 병원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키는 이미 1800여만 원을 기부한데에 이어 어머니의 퇴직 기념으로 기부한 것.
키는 '인사 말씀'으로 "사실 제 첫 기부도 이 병원이었고 아빠가 '너네 엄마 어깨 올려주려면 더 써야 한다'라고 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잘 쓰였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키는 "엄마는 제가 병원에 오면 소아암 환자들 만나는 걸 절대 안 빼먹는다"며 환자들과 인사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키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떠났다.
어머니는 "병원에 이제 자주 올 일이 없네. 병원에 있을 때는 일을 하니까 실감이 안난다. 오늘까지도 해야 되는 날까지도 있어서 생각하고 이럴 시간이 없다"라며 그제서야 마지막 근무일을 실감했다. 이어 "마지막 퇴근 길을 아들하고 같이 하다니 너무 고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득 "출근 안하면 뭐하지? 요즘은 엄마가 그렇게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할머니가 여장부 같은 스타일이지 않냐. 우리 클 때 딸들은 대학을 안보내던 시절이었다. 근데 외할머니는 성별에 상관없이 대학을 지원했다. '여자도 꼭 일을 해야 한다'고. 경제적 독립이 돼야 자기주장을 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라 했고 키는 "저희 이모도 그 당시에 의사가 되셨다"라 했다.
키는 '어릴 때 섭섭한 거 없었냐'는 말에 "그냥 어릴 땐 모든 부모가 다 그런 줄 알았다. 형제가 없어서 외로운 것도 없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제가 열살 까지의 기억은 엄마는 늘 응급실에서 일하셨다. 3교대하던 시절부터 봤다. 퇴근 후엔 늘 녹초가 되셨다"라 회상했다.
키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결혼하고 육아하며 나이트 근무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 거 같다. 제가 저랬으면 버틸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어쩌면 일을 그렇게 한 건 저에게 좋은 엄마이고 싶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좋았다. 그 마무리 지점에 제가 있어서"라고 했다.
집에는 어머니를 위한 깜짝 파티가 준비돼있었다. 간호사 모자를 수여 받던 어머니의 앳된 사진에 직접 쓴 편지도 장식해뒀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게 간장조림도 대령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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