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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기대상'의 스포트라이트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방영된 KBS2 드라마 '개소리'에서 열연을 펼친 이순재였다. 이순재는 역대 '연기대상' 최고령 대상자로 선정, 최고의 영예를 만끽한 것. 특히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출연 당시 건강이 악화돼 주치의로부터 3개월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 건강 회복에 집중한 바. '연기대상'을 통해 약 2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서 동료들은 물론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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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 미국의 캐서린 헵번 같은 할머니는 30대 때 한 번 상을 타고, 60세 이후에 세 번을 탔다.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인데, 미국은 60세가 됐어도 잘하면 상을 준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특유의 솔직하고 당당한 화법으로 시처어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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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 최선을 다해 오늘의 결과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며 제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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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기 역사의 산증인과 같은 이순재는 '건강 악화'라는 우려를 불식하듯 당당한 모습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원로 배우 이순재는 최고의 영예인 '연기대상' 대상의 트로피를 쥔 순간에도 자신을 높여 세우지 않았다. 촬영을 함께한 수많은 동료와 스태프, 제자들의 도움을 추켜세웠고 또 69년간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에 "평생 신세를 많이 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기는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라고 말해온 이순재의 품격은 바로 이런 '연기 자세'에서 나온 것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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