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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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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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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지만 그만큼 기대값도 낮다. 보통 센터 내야수 자원은 유격수와 2루수까지는 쉽게 적응한다. 유격수 출신으로 2루도 섭렵한 사례는 꽤 볼 수 있지만 3루까지 능숙하게 소화한 선수는 메이저리그까지 간 김하성 강정호 정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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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준비 기간에는 2안을 반드시 먼저 테스트해야 한다. 강승호를 2루에 두고 새 3루수를 발굴하는 것보다 3루 경력을 가진 강승호가 3루로 옮기면서 2루수를 키우는 편이 성공 확률은 물론 기대값도 높다.
3루는 야구에서 '핫코너'라 불릴만큼 특별한 포지션이다. 빠른 타구가 자주 날아가는 지역이라 운동능력이 좋아야 하지만 수비 범위는 또 좁은 편이다. 3루수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더 중요한 자리다. 수비형 유격수나 2루수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수비형 3루수라는 표현은 칭찬이 아니다.
강승호의 수비부담을 덜고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수비적으로 안정된 키스톤콤비를 새로 구성하는 편이 두산으로서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강승호는 "사실 그래도 익숙한 곳이 좋지만 사정에 따라서 얼마든지 옮길 수 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강승호 또한 두산 내야의 밑그림을 그리기가 아직은 어렵다.
강승호는 "(박)준영이도 있고 (박)계범이도 있고 (이)유찬이도 있고 워낙 다 좋은 친구들이다. 어딜 가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승호는 부주장이자 내야의 맏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경쟁과 동시에 모범을 보이며 이끌어야 할 위치가 됐다.
강승호는 "생각했던 부분이다. 그동안 내 야구하느라 후배들 챙기는 게 부족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수비는 할 수록 늘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양을 가져가겠다. 작년에는 가을야구 했지만 너무 아쉽고 허무하게 끝났다. 올해에는 아쉬움 남지 않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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