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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가 미묘하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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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연장전반 9분 탬워스 진영에서 끊어낸 볼을 잡은 뒤 상대 진영으로 직접 몰고 갔다. 전매특허인 폭풍 드리블. 탬워스 진영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이 문전 오른쪽에 있던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로 연결됐고, 존슨의 슈팅이 상대 선수에 맞고 굴절되는 자책골이 되면서 토트넘이 힘겹게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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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손흥민 주변엔 먹구름이 가득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선수 측과 회담 없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환상적으로 헌신했고, 충성했다. 다만 올 시즌 활약은 모든 면에서 형편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이 3년 계약을 원한다면 남은 시즌 꾸준히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크리스탈팰리스 전 단장인 사이먼 조던도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손흥민의 건강이 궁금하다. 여러 소식통을 통해 작년에 그가 수술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토트넘이 내년 계약 종료 이전까지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상황.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탬워스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 속에 잔뜩 굳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모습이 현지 TV중계를 통해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연장전에 투입된 손흥민이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완승을 이끌었다. 과연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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