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가 화제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각) '워커가 맨시티에서의 시간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워커는 지난 2017년 토트넘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워커는 오른쪽 풀백 외에도 백3 전술에서 우측 스토퍼로도 활약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일조하며 맨시티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었다. 지난 2023년부터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맨시티는 워커와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이미 워커는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경기력의 기복, 부상 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맨시티도 워커의 자리를 새로운 선수로 대체해야 할 시점이다.
워커도 이별을 결심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직접 요청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살포드 시티와의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워커를 명단 제외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워커는 지금 다른 나라로 떠나고 싶어 한다. 나는 우리 팀에 마음이 있는 선수를 기용하고 싶다. 그는 마음과 정신을 탐색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워커의 이적 요청 소식을 밝혔다.
하지만 워커의 이적 요청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디애슬레틱은 '워커는 이번 달에 맨시티에서의 경력을 종지부를 찍을 준비가 됐다. 올 시즌 그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폼 저하가 우려스럽고, 팬들로부터 엄청난 조롱을 받았다. 그는 SNS를 통해 인종차별적 학대와 조롱당한 이미지들을 공유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소식에 따르면 워커는 이러한 모욕적인 게시물로 인해서 워커가 일찍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워커의 결심 이유를 덧붙였다. 인종차별 문제와 강한 비판은 워커로서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도 매 시즌 고통받고 있다. 충분히 이적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과르디올라도 이적을 말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커가 이적을 결심하며 그를 향한 구애도 곧바로 등장했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워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AC밀란이다. AC밀란은 워커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단 구성을 개편하려고 노력 중이다. 워커는 현재 구단의 가장 최우선 순위로 올랐다'라며 밀란의 관심을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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