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내부에서 무너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레알은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대5로 크게 패배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대참사였다. 최근 레알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바르셀로나가 오히려 성적이 나빠지고 있었기에 레알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선제골을 넣고 무려 5골을 내준 레알이었다. 퇴장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더 큰 점수 차이로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스페인 렐레보는 14일 "레알이 다시 꾸준하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찾은 것처럼 보였을 때, 바르셀로나는 이를 현실로 끌어내리고 시즌 첫 달의 슬럼프를 되돌리는 일을 맡았다"며 바르셀로나가 레알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으로 렐레보는 레알이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에 대한 의심이 피어오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만의 생각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동기부여했지만 그를 실망시키고 있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감독에 대한 불만이 한동안 선수들 사이에서 퍼졌다. 감독의 결정 중 일부는 구단에서도 좋아하지 않으며 선수들에도 잘 와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들도 몇몇 선수들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렐레보는 "클럽과 코칭스태프는 스타들이 기대 수준보다 훨씬 낮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과연 레알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선수들이 몇몇 있다.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루카스 바스케스가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이들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하면 올바르게 나아갈 수가 없다. 감독이 선수들을 믿지 못해도 똑같다. 내부적으로 무너지는 팀은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가 없다.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팀이었던 레알의 추락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가 영입되면서 레알이 시작한 갈락티코 3기가 완성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다르다. 여전히 레알은 리그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으며 반등에 성공한다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다. 지난 시즌의 위엄을 되찾으려면 내부적으로 단단해져야 한다. 이번 시즌 레알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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