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제 나폴리 팬들은 더 이상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를 사랑하지 않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흐비차는 이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간다. 나폴리와 PSG의 거래가 금일 성사됐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를 넘을 것이다. 흐비차는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를 달았다.
프랑스 유력 매체들도 이미 흐비차의 PSG 이적은 발표만을 남겨둔 단계라고 동시다발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나폴리 팬들은 흐비차의 이적에 분개하고 있는 중이다. 흐비차가 계속해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건 사실이지만 시즌 도중에 이적을 요청할 것이라고는 팬들도 몰랐을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흐비차는 구단을 떠나겠다고 이적을 요청했다. 나는 흐비차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곧바로 팀을 떠나고 싶어했다. 난 흐비차를 남게 하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흐비차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했다. 이제 구단과 흐비차의 에이전트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흐비차가 여기 머물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난 여기에 그를 남겨둘 수가 없다"고 직접 밝혔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의 위기를 극복하고 2년 만에 다시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인데도, 흐비차가 떠나려고 하자 나폴리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몇몇 팬들은 굉장히 격하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나폴리 팬들은 흐비차의 PSG 이적 발표 후 흐비차의 판지를 잘라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흐비차는 2022~2023시즌에 김민재와 함께 이적한 뒤 33년 만에 나폴리에 우승을 안긴 주역이었다. 빅터 오시멘과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면서 데뷔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MVP까지 차지했다. 나폴리와 아르헨티나의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는 별명까지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흐비차가 이렇게 떠난다면 배신자처럼 취급받게 될 것이다. 흐비차가 지난 여름부터 이적을 모색하면서 팬들의 미움을 사기 시작했고, 시즌 도중에 이적하려고 하자 결국 팬심이 등을 돌렸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김민재가 바이에른으로 1년 만에 떠날 때에는 나폴리 팬들은 안녕을 빌어줬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며 1년 만에 이적료 수익까지 남겨주면서 떠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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