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에서 '생존 가능성이 가장 낮은' 6가지 암 종류가 공개됐다.
이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영국에서 1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의 연구 자료를 인용해 영국에서 폐암, 간암, 뇌암, 식도암, 췌장암, 위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의 58%는 1년 이내에 사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다른 암 환자의 같은 기간 치명률은 약 30%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의 통계는 훨씬 더 낮았다. 이 지역에서는 이들 암 진단 후 1년 이내에 치명률이 60% 이상이었다.
영국 암 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9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존율이 낮은 6가지 암 중 하나로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모든 일반적인 암 사망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러한 암은 말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으며, 영국의 환자 중 28%만이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 진단을 받는다.
이는 1기 또는 2기에 진단된 다른 암이 54%인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영국 서리주에 사는 셰릴 브랜든(52)은 2022년 12월에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역류와 소화 불량으로 시작했는데, 의사는 위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약 처방을 했다"며 "처음에는 증상이 좋아졌지만 6개월쯤 지나자 가슴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삼키기가 어려워졌으며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가 검사 결과, 그는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폐, 간, 성대, 림프절로도 전이돼 수술이 어려웠다.
이후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거쳐 그는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영화 '다이하드'·'해리 포터' 배우 앨런 릭맨은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1년 후 69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영화 '더티댄싱'·'사랑과 영혼'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도 2009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지 1년 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더 원티드'의 멤버 톰 파커는 2020년 10월 뇌종양 가운데 치명적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고 2022년 3월 사망했다.
영국 '생존 가능성이 낮은 암 대책 위원회'는 이처럼 생존율이 낮은 암의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이 높은 질병에 비해 연구 자금이 적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통해 수천 명의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목표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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