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고개 숙인 맨시티가 새로운 해결사를 영입한다.
'이집트의 킹'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고 있는 '이집트 황태자' 오마르 마르무시(25)의 맨시티 이적이 초읽기에 드어갔다. 영국의 'BBC'도 인정했다.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마르무시의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두 클럽 사이에 구두 합의는 이루어졌다. 다만 이적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HERE WE GO'를 외쳤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가 프랑크푸르트와 마르무시 이적에 합의했다. 오랜 협상 끝에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7000만유로(약 105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무시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23년 5월 프랑크푸르트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첫 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 예열을 마쳤다.
올 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17경기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16골)에 이어 2위, 도움은 1위다. 공격포인트에선 24개로 케인(22개)을 넘어 1위에 위치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골을 홀로 책임져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두 번째 골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 동점골이라 더 반향은 컸다. 프랑크푸르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3대3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오랜만에 1월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연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이미 자신의 오판을 인정했다. 그는 최근 "지난해 여름 구단이 선수 보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나는 '아니다, 영입을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며 "나는 현재의 선수들에게 많이 의지했고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뒤에는 어쩌면 우리가 그걸 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년 연속 우승했다. 2022~2022시즌에는 맨시티 구단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의 구단으로 우뚝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하면서 맨시티와의 인연을 10년을 넘기게 됐다. 하지만 맨시는 충격의 연속이다. EPL에선 6위로 떨어졌고, 리그컵에선 탈락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36개팀 중 22위에 머물고 있다.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리그 페이즈에선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이 결정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국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맨시티는 2018년에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5700만파운드(약 1010억원)에 에므리크 라포르트를 영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1월 의미있는 선수 영입은 없었다.
마르무시가 신호탄이다. 맨시티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의 10대 수비수 비토르 레이스를 수혈한다. 발표만 남았다. 프랑스 랑스에서 뛰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압두코디르 쿠사노프의 영입도 임박했다.
EPL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도 맨시티를 다시 견제해야 할 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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