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며, 이강인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흐비차가 2029년까지 PSG와 계약을 체결했다. 흐비차는 등번호 7번을 달 예정이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조지아 출신 선수다'라며 흐비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 규모도 엄청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흐비차는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다'라고 밝혔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흐비차 영입에 대해 '그를 PSG의 가족으로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재능은 환상적이며, 팀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선수다'라고 반겼다.
흐비차는 "PSG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한 곳에서 뛰는 것은 내개 꿈이었다. 매우 자랑스러우며,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울 것이다.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흐비차는 이미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김민재, 빅터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던 흐비차는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흐비차는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으로 '크바라도나(크바라츠헬리아+마라도나)'라는 별명과 함께 구단 레전드와 비견되기도 했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2023~2024시즌 나폴리의 부진한 성적 때문인지, 흐비차는 이적을 원했다. 나폴리는 흐비차가 11골 9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럽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실패하는 충격적인 추락을 경험했다. 이후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했으나, 나폴리가 판매를 거절하며 이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흐비차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올 시즌도 맹활약 중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 흐비차와 바이아웃을 포함한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겨울부터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PSG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킬리안 음바페를 지난해 여름 떠나보낸 PSG는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고, 흐비차를 통해 왼쪽 측면에 생긴 공백을 채우는 계획을 세웠다. PSG에 합류하면서 음바페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공교롭게도 한국인 선수와 연속해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루빈 카잔에서 황인범, 나폴리에서 김민재에 이어 PSG의 이강인과 함께 뛰게 된다.
흐비차 영입과 함께 PSG의 향후 공격진 구축 계획에 대한 예상도 쏟아졌다. 이탈리아의 아레아나폴리는 'PSG는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빅터 오시멘까지 영입해 흐비차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 삼지창을 구축하는 것이다. 랑달 콜로 무아니 방출로 오시멘 영입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라고 오시멘까지 영입하여 PSG가 새로운 스리톱을 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흐비차의 합류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이 더욱 줄어들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좌우 윙어와 가짜 9번, 중앙 미드필더로 PSG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흐비차 영입과 여러 전망을 보면, 이강인은 공격진의 백업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강인이 중앙에서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마요르카 시절부터 좌우 윙으로서 두각을 나타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흐비차 영입 이후 공격진에 추가적인 영입이 더 이뤄진다면 이적을 고민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등이 이강인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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