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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 2025 B.리그 올스타게임 위켄드 IN 후나바시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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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리그 명문 치바 제츠의 홈 구장 라라 아레나 주변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가득했다. 영상 4도의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라라 아레나 앞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푸드 트럭, 그리고 기념품 매장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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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올스타전은 스킬 챌린지, 3점슛 콘테스트, 덩크슛 콘테스트, 그리고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 마지막 무대는 아시아 올스타와 라이징 스타의 매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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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이 열린 라라 아레나는 수용인원 1만1000명 규모의 대형 구장이다. 2022년 건설을 시작, 2024년 완공했다. B리그 경기장 중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와 함께 가장 좋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공연장으로도 쓰이고 있다.
실제, 2년 전 EASL 결승리그가 열린 오키나와 아레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농구장이었다.
라라 아레나도 못지 않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구조와 조명의 활용이었다. 모든 관중석이 코트에 초점을 맞춰 배열돼 있었다. 게다가 한국과 달리 관중석은 어둡고, 코트에 하이라이트를 집중하고 있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치, 라라 아레나 건물 자체가 코트에 모든 초점을 맞춘 절묘한 미장센이었다. 웅장한 연극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 결국, 관중석에서는 농구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느꼈던 충격과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올스타전 이벤트는 한국과 다르지 않았다. 일본 최고 슈터 히에지마 마코토가 우승한 3점슛 컨테스트는 평범했고, 시노야마 류세이가 1위를 차지한 스킬 챌린지, 3명밖에 참가하지 않은 덩크슛 컨테스트(앤서니 게이너스 주니어)도 충격적이지 않았다. 한국과 거의 판박이었다.
하지만, 라라 아레나의 위력은 평범한 올스타전 이벤트를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B리그는 이미 21개의 아레나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이벤트와 거기에 따른 내용은 평범했지만,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철저한 계산에 따른 마스턴 플랜의 위대함. 도저히 KBL에서는 따라갈 수 없는 힘이었다.
최근 한국 남녀 올스타전에서 갑론을박 중 하나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공연을 시킨다는 점이다.
올스타전이다. 특정 선수를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는 선수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특별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장면이 깊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문제는 매 시즌 반복되면서 비판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본질인 농구가 흐려진다', '올스타전이 학예회같다'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 조화가 필요하다.
B리그 올스타전은 철저하게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가 조직적으로 춤을 추거나, 특별한 의상을 입고 특별 이벤트를 하는 부분은 그동안 없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올스타전 1일차, 일본 유명인기 그룹 '식스 톤스'가 축하 공연을 펼쳤고, 4인조 여성그룹 모스가 구단 마스코트들과 함께 특별 이벤트를 했다. 치어리더 공연도 있었다. 한국보다 수준이 높진 않았다.
단, 올스타전 농구 게임과 축하 공연의 경계선을 확실히 했다.
선수들은 농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중간 유쾌한 인터뷰로 관중석의 웃음을 유발하긴 했지만, 그 이상의 '특별 공연'은 없었다. 깔끔하면서도, 선수들의 농구 기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날, 라이징스타가 124대121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차인 19일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는 양재민이 출전한다. 치바(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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