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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 받은 고현정, '몸값'까지 깎았다…끝없는 미담 "단역들도 합당한 비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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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고현정이 차기작 '사마귀'를 위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며 또 한번 미담을 공개했다.

17일 영화주간지 씨네21은 SBS 드라마 '사마귀'를 촬영 중인 변영주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마귀'를 통해 고현정과 처음 만났다는 변영주 감독은 "미팅하던 날 고현정 배우와 눈이 마주친 순간 둘이 함께 활짝 웃는데 '됐구나' 싶었다. 원래 일정이 있어서 잠깐 인사만 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밤 10시까지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영주 감독은 "사실 '사마귀'는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주연배우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줬다. 그 덕에 좋은 장비도 하나 더 빌릴 수 있었고 음악 레코딩도 한번 더 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단역들이 노동에 대한 합당한 비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고현정의 미담을 밝혔다.

고현정의 미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유튜브, SNS를 개설하며 신비주의를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고현정에 팬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미담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5월 고현정의 첫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후 고현정의 소속사 전 직원이었다는 네티즌 A씨는 "배우님이랑 얘기 나눴던 적은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이라고 챙겨주셨던 거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매번 해외출장, 연말연시 선물 등등 직원이라고 챙겨주시고. 사회초년생 때 회식에서 제가 전 직원 앞에서 곤란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배우님이 제 편들어주셔서 곤란했던 상황? 분위기가 바뀌어서 눈물 날 뻔했다가 쏙 들어갔다"며 고현정의 미담을 퍼뜨렸다.

고현정과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 역시 고현정에 대해 "한 번 같이 일하게 되면 잘 못 놓으신다. 대중들은 차갑다, 무섭다 하지만 먼저 배려하고, 사람들을 어려워한다. 조금 연차가 지나면 호탕하고 유머러스하시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 배려심이 느껴졌다. 편안함을 주려고 노력하더라"라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또 하나의 미담에, 팬들을 고현정의 따뜻한 마음과 연기를 향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편, 고현정은 지난달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예정돼있던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큰 수술을 받았다고 근황을 직접 밝힌 고현정은 무사히 퇴근하고 드라마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 한창 촬영에 임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