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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각종 매체에서 '동행은 2026년까지',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5000만원)는 나이에 비해 너무 비싸다', '이적료 1000만파운드(약 170억원)이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놓아줄 것'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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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레버쿠젠에 지불한 이적료를 3000만유로(약 449억원)로 추정했다. 손흥민이 지난 10년 간 토트넘에서 써내려간 기록과 힘을 보탠 팀 성적, 헌신은 이 금액을 훌쩍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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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여기저기서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명문팀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3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손흥민이라는 네임파워, 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뒤늦게 발동한 것도 이런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담겨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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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스쿼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토트넘 공격진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이런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최근 부상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손흥민 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전성기 폼'이라고 보긴 어려운 손흥민이지만, 가치 면에선 여전히 비중이 크다. 이 위치에서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토트넘이 바라보는 손흥민의 가치'는 유지될 수 있다.
앞서 관심을 보여온 팀들 모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 과정을 지켜봤다. 결코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았던 협상. 다시 재계약 협상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건 토트넘이었지만, 다음 협상에선 손흥민의 마음이 움직일 수도 있다. 토트넘의 의도대로 이적료를 안겨주기 보다, 또 다시 보스만룰로 이적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던 클럽들의 눈빛도 보스만룰 발동이 가능한 2026년 1월이 돼야 번뜩일 가능성이 높다.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언젠가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야 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 자리를 채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비중이 큰 토트넘이 이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 이렇게 그대로 시간이 흐르면 공짜로 손흥민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결국 시간은 손흥민의 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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