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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B손해보험이 아닌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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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세터 황승빈이 있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KB손해보험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트레이드가 됐다.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팀에 녹아들며 '우승 세터' 타이틀을 달 준비를 하고 있다. 레오, 허수봉, 최민호 등 강하고 개성 넘치는 공격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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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은 "연승이 이어진다는 자체로 너무 기쁘다. 매 경기를 준비할 때마다 많은 상상과 고민을 한다. 최근 2달은 그 고민들의 끝이 승리로 마무리 돼 기쁘다는 표현 말고 생각나는 게 없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전은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매치'가 됐다. KB손해보험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져 자신과 트레이드 된 이현승이 주전 세터로 나선 것. 이에 황승빈은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냥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만 생각했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황승빈은 '우승 세터' 타이틀 욕심에 대해 "이전 팀들에서도 우승을 꿈꿨었다. 어떤 팀에서는 '잘 되겠다'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항상 실패였다. 내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챔피언이 되는 순간 내가 코트에 서있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순간 현대캐피탈행이 결정됐다. 상상으로만 하던 일들이 다 이뤄져가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 방심은 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된다는 것보다, 아직은 내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앞서고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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