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앙팡테리블' 이승수(대전동산중)가 생애 첫 태극마크에 한발 다가섰다.
이승수는 1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이어진 2025년 탁구 국가대표 남자부 2차 선발전 5조에서 박찬혁(한국마사회), 김민호(TL탁구단), 박창건(보람할렐루야), 안준영(인천시설공단) 등 실업 선배들을 줄줄이 돌려세우고 '파죽지세' 4전승으로 최종선발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 선발전에서 7승2패를 기록한 이승수는 2차 선발전에서도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조 1위로 최종전에 올랐다. 2011년 8월생으로 만 13세 5개월인 이승수가 최종전에서 상위 10위내에 들어 1군격인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에 발탁될 경우 남자탁구 역대 최연소 국대 기록을 바꿀 수 있다. 2013년 파리세계선수권 때 차세대 육성을 위해 추천 발탁한 황민하(당시 부천 내동중 2학년) 이후 12년 만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남자탁구사에서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올림픽 챔피언'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당시 부산남중 3학년)와 유승민(대한체육회장 당선인·당시 부천 내동중 3학년), 그리고 황민하 3명뿐이다. 여자 탁구 국가대표 최연소 기록은 '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의 만 14세11개월16일이다.
올해 탁구국가대표팀은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팀'(남녀 각10명)과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팀'(남녀 각10명)으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남녀 각 20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갖게 되지만 1군격인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가 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기존의 국가대표다.
1, 2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작년 국가대표들과 풀리그를 치르는 '진검승부' 최종선발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협회 랭킹 규정에 의거 우선 선발된 장우진(세아),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조대성(삼성생명) 외에 임종훈(한국거래소), 박규현(미래에셋증권),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강현(TL탁구단), 우형규(미래에셋증권), 김동현(한국거래소), 장성일(TL탁구단) 등 7명이 나선다. 이승수를 비롯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최인혁(보람할렐루야), 장한재(한국수자원공사), 서중원(화성도시공사), 김장원(국군체육부대), 곽유빈(한국거래소), 조승민(삼성생명), 박정우(한국수자원공사), 박찬혁(한국마사회)등 1-2차전을 통과한 선수들과 격돌한다.
여자부의 경우는 랭킹 규정으로 우선 선발된 신유빈(대한항공), 이은혜(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외에 '베테랑 깎신'서효원(한국마사회)이 부상으로 기권한 가운데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박가현(대한항공),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등 6명이 1-2차전을 통과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김하은(화성도시공사), 김성진(삼성생명), 이승미(미래에셋증권), 이다은(한국마사회), 이다경(양산시청), 김하영(대한항공), 김서윤(미래에셋증권), 최효주(한국마사회), 지은채(화성도시공사)와 최종 선발전을 치른다.
여자부의 경우, 올해부터 바뀐 규정으로 인해 중국 귀화 선수간 피튀기는 태극마크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선발인원 10명 중 귀화선수는 남녀 각 최대 2명을 초과해 선발할 수 없다고 제한을 뒀다. 또 2025년 파견 국가대표(5명)에 귀화선수는 최대 1명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은 신유빈과 함께 전지희, 이은혜 등 귀화선수 2명이 합작한 결실이었다. 전지희가 지난 연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기존 대표 이은혜, 주천희가 건재한 상황, 1-2차 선발전을 통과한 최효주, 김하영과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17명, 여자 16명의 선수들이 풀-리그전을 벌이는 최종선발전은 21~24일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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