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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은 여자 친구 정영림과의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정장까지 깔끔하게 차려입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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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은 깨끗하게 세차한 차를 끌고 여자 친구와 부모님을 만나러 갔다. 부모님이 차에 같이 타고 있는데도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꽁냥거리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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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은 "지인들한테 여자 친구 부모님 뵈러 간다고 얘기했더니 어떤 친구는 인사하러 갔는데 장인께서 반대하셨다고 하더라. 딸 가진 아버지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동생은 장모님이 죽어도 반대하셔서 되게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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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딸을 빤히 바라보던 여자 친구 아버지는 "딸이 워낙 좋아하니까 뭐. 이러쿵저러쿵하더라도 둘이 한 번 사귀어봐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놀란 심현섭은 "죄송한데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여자친구 아버지는 "그러니까 잘 사귀어봐라. 사귄 지가 1년 아직 안 되지 않았냐"고 말해 다시 한번 심현섭을 주눅 들게 했다. 하지만 심현섭은 "거의 1년 가까이 되어간다. 꼭 기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자 친구의 응원에 힘을 얻은 심현섭은 "영림이 하고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서 한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남편이 된다면,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 수 있도록 결혼을 승낙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용기 있게 진심을 전했다.
여자 친구 아버지는 "딸내미가 워낙 좋아하니까 승낙하는 것과 진배없다"며 결혼을 허락했고, 여자 친구 어머니도 "둘이 잘 만났으니까 앞으로도 예쁘게 잘 만나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시기 이야기가 나왔고, 여자 친구는 "올봄에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모님도 "날을 잡자"고 허락했다.
결혼 승낙을 받은 심현섭은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며 90도 인사를 하더니 '만세'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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