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년전, 3년차 연봉으로 되돌아갔다.
홀드왕에 4억원까지 찍었던 LG 트윈스의 강속구 사이드암 정우영이 2025년 연봉 재계약에서 1억8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지난해 3억2000만원에서 무려 1억4000만원, 43.8%나 깎인 액수다. 지난 2021년 연봉이 1억8000만원이니 4년전 연봉으로 돌아간 셈.
자신의 최고연봉이었던 2023년의 4억원에서 치면 2억2000만원, 무려 55%나 줄어든 액수다.
정우영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첫해부터 두각을 보인 정우영은 LG의 불펜에 힘을 보탰다. 중간계투로 56경기에 등판해 4승6패 1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당시 KIA 이창진과 전상현을 제치고 LG 선수로는 1997년 이병규 이후 22년만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20년 27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빠르게 연봉을 올린 정우영은 2년차 징크스 없이 65경기서 4승4패 5세이브 20홀드의 좋은 성적을 이어나갔고, 2021년엔 1억원이 오른 1억8000만원에 사인해 3년차에 억대 연봉에 올랐다.
2021년엔 70경기에 등판, 7승3패 2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며 또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022년 연봉 협상에서 1억원이 오른 2억8000만원을 받았다.
벌크업에 성공한 정우영은 구속을 157㎞까지 끌어올렸고 67경기서 2승3패 35홀드를 기록해 첫 홀드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3년 연봉을 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큰 투구폼 탓에 도루 허용이 많은 단점을 고치려다가 장점을 잃었다. 2023년 60경기서 5승6패 11홀드에 그친 정우영은 팀이 29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나 연봉이 3억2000만원으로 줄었고, 절치부심 부활을 노렸으나 지난해 27경기 등판에 그쳤고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데뷔후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결국 큰 폭의 연복 삭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우영은 지난해말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자신에게 맞는 투구폼을 찾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샬럿 트레드 애슬레틱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후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에 곧장 합류한다.
정우영은 지난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등번호를 오타니 쇼헤이의 16번을 붙였으나 올시즌엔 다시 자신의 번호였던 18번으로 돌아왔다.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이 가능한 상황. 정우영에겐 분명한 동기 부여가 된다. 내년까지 던지면 FA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정우영에게 중요한 2025년이 시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정우영 연도별 연봉
2019년=2700만원(신인)
2020년=8000?첼?+196.3%)
2021년=1억8000만원(+125%)
2022년=2억8000만원(+55.5%)
2023년=4억원(+42.9%)
2024년=3억2000만원(-20%)
2025년=1억8000만원(-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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