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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리피는 "네가 사케를 가져와야 하는 이유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야. 당신은 이제 25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신인이 되었으니, 우리 둘 모두를 위한 멋진 술 한잔을 기대한다"며 활짝 웃었다. 명예의 전당 '선배'로서 이제 막 회원이 된 '후배'와의 친밀함을 과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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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프에게 "조지"라고 했을까. 그리피의 풀네임이 조지 케네스(George Kenneth) 그리피 주니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그리피의 풀네임이 익숙치 않기에 이치로가 그를 '조지'로 부른 것은 둘 사이의 친분을 암시한다. 특히 이치로가 NPB에서 뛸 때 그리피를 우상으로 여기며 메이저리그를 꿈꿨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피는 2009년 주로 지명타자로 뛰면서 117경기에 출전, 타율 0.214, 19홈런, 57타점을 기록했고, 2010년 5월까지 33경기를 출전한 뒤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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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는 통산 630홈런을 때려 이 부문 역대 7위에 올라 있다. 그의 홈런 기록이 위대한 것은 스테로이드 시대에 한 번도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순수한 자신의 힘으로 4번의 홈런왕과 1번의 MVP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피는 시애틀 시절인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1년 연속 올스타에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그리피는 2016년 입후보 첫 해에 득표율 99.3%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 역시 440명 중 단 3명만이 반대해 만장일치는 받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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