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양민혁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양민혁의 이적 소식을 인정했다. 양민혁은 현재 QPR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의 1월 영입 선수인 양민혁이 오늘 QPR로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테어 골드 기자도 같은날 SNS를 통해 "양민혁이 오늘 임대를 통해 QPR로 이적할 예정"이라며 "18세의 어린 선수가 낮은 레벨에서 잉글랜드 축구의 속도와 신체적 특성을 경험할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가 끝났고, 일부 서류 작업도 마무리된 것으로 이해된다. 최종 조율과 공식 발표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양민혁의 임대소식에 대해 답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의 임대와 관련된 질문에 "그냥 그에게 새로운 문화, 새로운 환경, 새로운 리그, 새로운 나라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며 "그는 매우 어리고 우리는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민혁이 QPR에 합류하게 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2부리그에서 경험을 쌓게 된다.
결국 포스테코글루가 양민혁의 기용 여부에 대해 질문에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유는 이 경험 부족이 원인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이 팀에 합류한 직후 그의 기용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경쟁 수준이 이곳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고 말했다. 경험을 쌓고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적응이 완료됐을 때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인 셈이다.
QPR은 현재 2부리그에서 13위를 기록 중이다. EPL 승격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팀의 득점력도 저조하다. 리그에서 5골을 넣은 선수가 팀 내 득점 1위일 정도로 뛰어난 공격 자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민혁이 충분히 주전급으로 활약할 여건이 된다. 6개월여 남은 이번 시즌 QPR에서 경험을 최대한 쌓으며 토트넘에 복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QPR은 한국팬들과 선수들에게도 익숙한 팀인 만큼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박지성이 EPL에서 마지막으로 뛴 팀이 바로 QPR이다. 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팀의 부진을 막지는 못했다.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윤석영도 QPR에서 활약한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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