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아스널, 맨유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 헤렌벤 감독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반 페르시 감독이 이끄는 헤렌벤은 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렌벤의 아베렌스트라스타디온에서 열린 포르투나 시타르드와의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상황은 헤렌벤이 2-1로 앞선 후반 43분에 발생했다. 끌려가던 포르투나가 라이언 포소와 야스퍼 달하우스를 빼고 다리요 그루이지치, 오웬 존슨을 동시에 투입했다. 한데 달하우스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거의 1분 가량 그라운드에 남아있었다.
헤렌벤 입장에선 1분간 11대12로 싸우게 된 셈이다. 포르투나의 11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뛰는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반 페르시 감독은 발끈하여 대기심에게 항의했고, 결국 달하우스는 빠르게 벤치로 물러났다.
1분 후인 후반 45분, 포르투나의 로드리고 구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고, 경기는 2대2 동점으로 끝났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반 페르시 감독은 상대의 코너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포르투나가 수적 우위를 누렸다고 주장했다. "매우 특별한 골이다. 포르투나는 스로인을 하기 전에 1분 동안 12명이 뛰었다. 그게 허용이 됐다는 걸 믿을 수 있겠나?"라고 분노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이어 "나는 평소 심판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그들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지만, 12명이 뛰도록 허용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대기심에게 물었다. '뭔가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 조치에 대해선 "예컨대, 그 골을 취소하는 것이다. 12명이 11명을 상대로 경기를 할 순 없다.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이건 스캔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 페르시 감독은 지난해 5월 헤렌벤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승점 25점을 획득하며 18개팀 중 10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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