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수연 전 MBC 기상캐스터가 고 오요안나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수연은 2일 자신의 계정에 오요안나가 MBC 직원 4명에게 피해를 호소한 녹취가 있다는 기사 캡처본을 게재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MBC. 보도국. 기상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 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배수연은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 2010년 12월까지 MBC 소속으로 활동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런데 지난 1월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란이 일고 있다. 고인은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호소했으나 MBC 측은 조사할 이유가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단톡방에서 고인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이 평소와 같이 날씨 예보를 방송하고,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캠페인 영상까지 촬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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