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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은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코치 면접을 봤고, 지난 1월 "가능한 빠르게, 스프링캠프부터 함께 하자"는 통지를 받았다. 클리블랜드의 타자 육성 전반을 책임지는 '애리조나 선수개발단지 타격코치'로 다년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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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직후 롯데에서 방출, 은퇴한지 5년만에 이룬 아메리칸드림이다. 허일이 맡은 '선수개발 타격코치'란 뭘까. 한국 야구팬들에겐 생소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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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이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처럼 빠르게 능력을 인정받은 비결은 뭘까. 그는 '선수들과 소통하는 건 자신있다'고 답했다.
올겨울에도 노진혁(롯데) 박건우 박민우(이상 NC)와 함께 타격 훈련을 했다. 허일은 "내가 가르칠 레벨의 선수들은 아니다. 그냥 편하게 치고 같이 야구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웃었다.
광주일고 출신 허일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통산 142경기 58안타 2홈런 23타점이란 초라한 기록만 남겼다.
허일의 진짜 인생드라마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롯데 시절 사제 인연을 맺었던 행크 콩거(현 미네소타 트윈스 코치)의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허일은 "말그대로 은인이다. 최근에도 만났다"면서 새삼 뜨거운 속내를 전했다.
말 그대로 고난의 시간이었다. 허일은 "뭐 공부란 걸 해봤어야지. 야구 용어는 영어가 많지만, 하는 방법을 영어로 설명한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말 그대로 바닥부터 시작했다. 정말 죽자고 공부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콩거 코치는 약속을 지켰다. 자신의 모교인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 야구팀의 코치직을 소개한 것. 그렇게 허일의 미국 야구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행히도 행운이 따랐다.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에 오자마자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아주사 대학으로 옮긴 첫해 또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 구단도 허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허일은 면접 당시 인상적이었던 일화를 전했다.
"'우리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영입할 돈이 없다, 그러니 오타니 같은 선수를 당신이 만들어달라'고 하더라. 다년 계약인 만큼 오랫동안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정말 고마운 말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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