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 이들을 올해 다시 볼 수 있을까.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KBO리그에서 잘했던 선수들 중에서 교체 선수로 오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NC 다이노스에서 5년 동안 던졌던 에릭 해커가 2018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교체 선수로 왔고, 2023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던졌던 에릭 요키시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대니얼 카스타노 대체외인으로 뛰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나 부진으로 교체해야 할 때 고려할 만한 경력직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두산 출신 조던 발라조빅과 브랜든 와델, KT 위즈 웨스 벤자민,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이 주인공.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소크라테스다. 성적만 보면 재계약이 당연한데 KIA는 그와의 재계약 대신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171안타,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년 중 가장 많은 안타와 홈런, 타점을 올렸다. OPS도 0.87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타고투저를 생각하면 좋았다고만 볼 수는 없었고 갈수록 떨어지는 외야 수비 능력과 올해 33세가 되는 나이도 불안 요소로 작용해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KIA는 그러나 위즈덤과 계약하면서 소크라테스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면서 타팀 이적의 길을 열어줬다. 시즌 중 외국인 타자가 부진할 경우 언제든 소크라테스가 소환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브랜든의 경우는 부상으로 중도에 빠진 케이스다. 2023년 교체 선수로 와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의 좋은 성적을 거둬 재계약에 성공한 브랜든은 지난해 14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왼쪽 어깨 견갑하근 미세손상으로 6월 23일 삼성전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재활을 했고 계속 기다렸으나 끝내 정규시즌에 돌아오지 못했고, 포스트시즌마저도 던지지 못했다.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부상만 아니라면 좋은 피칭을 기대할 수 있기에 교체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임은 분명하다.
엘리아스는 2023년 22경기서8승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재계약 했으나 지난해엔 부상으로 한달 넘게 빠지면서 22경기 7승7패 평균자책점 4.08에 그쳤다. 1988년생으로 37세라는 나이도 부담스럽지만 왼손 투수고 경험이 많아 교체선수로 들어와 짧은 기간을 던진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좋은 타격을 하다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로니 도슨도 올시즌 돌아올 수 있는 카드다.
도슨은 지난해 7월 31일 NC 다이노스전서 수비 도중 이용규와 부딪혀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고 결국 팀을 떠났다. 부상 전까지 타율 3할3푼, 11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재계약 가능성이 있었지만 복귀 시기가 5,6월이라 키움은 결국 도슨이 아닌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로 외국인 타자 2명을 뽑았다. 시즌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는 없지만 5,6월에 뛸 수 있다면 교체 선수로는 가능한 시기다. 완벽한 몸상태라면 충분히 교체 선수로 고려할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
벤자민은 2022년 교체 선수로 들어와 17경기서 5승을 거두고 2023년엔 15승, 지난해 11승을 거두면서 KT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LG전에 좋은 성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왼손 투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고려할 수 있는 선수다.
이들 중 과연 몇 명이 올시즌 다시 돌아올까. 누가 제일 먼저 KBO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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