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배우 박서준 닮은 유망주의 폭발 기운.
두산 베어스는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2025 시즌 우승 꿈을 키우고 있다.
투수들은 3회 이상의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타자들도 쉬지 않고 방망이를 돌리며 실전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한 계단을 올라섰다. 5일부터 라이브 배팅이 시작됐다. 경기와 같은 상황 속에 투수는 전력으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타자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 긴장감이 묻어난다.
타자들이 아무리 배팅 훈련을 많이 한다 해도, 첫 라이브 배팅에서 기계볼이 아닌 투수의 강속구를 정타로 연결시킨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실제 두산이 공들여 뽑은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첫 라이브 배팅에서는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홈런을 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2년차 내야수 임종성. 우완 윤태호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탄성이 터졌다.
임종성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뽑힌 유망주. 거포형은 아니지만, 체격도 건장하고 힘이 있는 중장거리 스타일이다. 주포지션이 3루인데 기본기가 좋아 실수가 적다는 평가. 두산은 허경민의 이적으로 2루를 보던 강승호가 3루로 이동한 상황이다.
야구도 야구인데 잘생겼다. 팀 내에서는 배우 박서준과 닮았다 해 '두산 박서준'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임종성은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실 직구 타이밍을 잡았는데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포인트를 앞에 두니 앞쪽에서 공이 맞아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임종성은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몸은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컨디션도 좋다. 타격 코치님들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있다. 앞쪽 포인트 형성을 강조하신다. 그래서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성은 수비에 대해 "주로 3루 연습을 하고 있다. 내야 다른 포지션보다는 편하다"며 "아직 캠프 초반이다. 지금처럼 잘 준비해서 팬들 앞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블랙타운(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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