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를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그룹으로 발돋움하려던 일본 2위 완성차 업체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경영 부진을 겪고 있는 닛산의 구조조정에 크게 미흡해 양사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2022SUS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좌)과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우)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일본 주요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5일 닛산이 혼다와의 경영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에 상장된 혼다의 주가가 한때 1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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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는 혼다와 닛산의 경영 통합이 성사되면 혼다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협상 결렬로 혼다의 현금 흐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사라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 경영 통합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 아래에 혼다와 닛산이 포함되는 방식을 검토해 올해 6월까지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혼다와 합병 결렬을 결정한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혼다와 닛산의 통합이 이뤄지면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800만대를 넘어서는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탄생하게 돼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논의해왔으나 통합 비율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일본 미디어는 보도했다. 혼다는 닛산의 자회사화 방안도 제안했지만 닛산 내부에서 반대하면서 결국 협상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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