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故 송대관을 향한 추모와 애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송대관은 7일 오전 10시쯤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9세. 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평소 지병이 있었고 세 차례 수술을 진행했지만 호전이 더딘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고인은 지난 6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를 이어갔는데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인의 절친한 동료인 태진아는 조문을 마치고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이다"라면서 "지난달 전화로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오랜만에 '라이벌 디너쇼'를 잡아보자고 이야기한 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별세 소식을 듣고 할 말이 없다"며 애통해했다. 이자연 가수협회장은 "많은 분들이 '해뜰날' 노래에 의지하고 기대며 꿈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선배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저희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또 가수 강진, 혜은이, 배우 최다니엘 등이 빈소를 찾았고 가수 조용필, 임영웅, 방송인 김구라 등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빈소를 찾아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송대관 씨는 저와 형제처럼 지나면서 어려울 때, 필요할 때 늘 도움을 줬다. 훌륭한 가수가 너무 빨리 가서 애석함이 끝이 없다. 좋은 나라로 가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1946년 6월생인 송대관은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후 1975년 '해뜰날'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 가수'로 거듭났다. 특유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음색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세상에 알린 고인은 돌연 1980년대 이민을 떠나면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1989년 '혼자랍니다'로 가요계 컴백,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딱 좋아'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터트리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등극했다. 특히 태진아와는 가요계 영원한 깐부이자 라이벌로 티격태격 케미를 펼쳐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송대관은 가수 활동 외에도 2009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를 시작으로 2011년 SBS '신기생뎐', 2012년 TV조선 '웰컴 투 힐링타운' 등에 출연하며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가에서도 활약을 펼쳤던 고인이기에 방송가 역시 추모에 동참한다. KBS는 8일 방영 예정이었던 '2025년 신년기획 4탄 : 심수봉 & 송가인의 새해 연가'에 송대관을 추모하는 영상을 함께 내보낸다. 또 KBS1 '가요무대'도 고인을 추모하는 멘트를 재녹화해서 10일 방송에서 공개한다. '전국노래자랑'은 고인의 생전 무대를 송출한다. 송대관은 지난해 녹화된 당진시 편, 영등포구 편에 초대가수로 출연했다. 이에 오는 16일에는 당진시 편을 3월 2일에는 영등포구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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